바디필러라는 말은 한 가지 시술을 가리키는 이름이 아닙니다. 몸의 여러 부위에 볼륨을 더하는 시술을 묶어 부르는 표현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바디필러 어떤가요”라는 질문에는 부위를 먼저 여쭤보게 됩니다. 부위마다 기준이 달라지는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눠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피부 두께가 다릅니다
어깨 위쪽과 골반 옆쪽, 팔 안쪽은 덮고 있는 조직의 두께가 서로 다릅니다. 얇은 곳에서는 같은 양을 넣어도 표면에 더 잘 비치고, 두꺼운 곳에서는 변화가 덜 느껴집니다.
그래서 부위마다 목표로 하는 층이 달라집니다. 어느 깊이가 적당한지는 만져 보고 판단하는 부분이라, 상담 없이 미리 정해 두기 어렵습니다.
둘째, 움직임의 크기가 다릅니다
어깨와 골반은 관절 가까이 있어 움직일 때마다 형태가 달라집니다. 반면 상대적으로 덜 움직이는 부위도 있습니다.
움직임이 큰 곳은 가만히 있을 때만 예쁜 모양으로 맞추면 안 됩니다. 팔을 들었을 때, 앉았을 때 어떻게 보이는지까지 확인하고 배분을 정합니다.
셋째, 옷이 닿고 눌리는 정도가 다릅니다
어깨는 가방끈과 속옷 끈이 지나가고, 골반은 바지 밴드가 닿습니다. 시술 후 관리 안내가 부위마다 달라지는 이유입니다.
압박을 많이 받는 부위일수록 회복 기간 동안 생활 습관을 조금 더 신경 쓰셔야 합니다. 시술 전에 평소 옷차림과 활동을 여쭤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순서를 정할 때 보는 것
여러 부위가 동시에 신경 쓰이신다면, 한 번에 진행하기보다 순서를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어느 부위가 옷을 입었을 때 가장 자주 눈에 들어오는지가 기준이 됩니다.
또 한 부위를 정리하고 나면 다른 부위에 대한 판단이 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체 비율이 바뀌면서 처음 생각과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공통으로 지키는 것
부위가 달라도 공통되는 원칙은 있습니다. 처음부터 큰 변화를 목표로 하지 않는 것, 좌우를 함께 보는 것, 그리고 경과를 확인한 뒤 다음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보강이나 재주입도 서두르지 않습니다. 자리를 잡는 데 시간이 필요하고, 그 시간이 지나야 실제 모습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